경영지도사(마케팅) 2차 시험 준비 질의응답
수험생에게 실제로 받은 질문에 합격자가 직접 답했습니다.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참고 자료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교과서도 회독하고 인강도 들었는데 막상 기억이 안 납니다
읽고 알아보는 것과 백지 상태에서 서술하는 건 다릅니다. 머릿속에 기억 단서를 더 많이 남기고, 그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는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조화하고 간결하게 서술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요약 노트를 보고, 때로는 AI 도움을 받고, 안 되면 인강 강사의 해당 부분 설명을 찾아보며 이론마다 저만의 설명을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보고 쓰고, 두세 번째는 백지 상태에서 써보고, 길을 걷다가도 혼자 떠올리는 방식입니다.
계속 회독하다 보면 나중에 정말 기억나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적당히 회독하고, 혼자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구성하며 쓰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회독하다 보면 아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부분은 빠르게 넘길 수 있어서 속도는 확실히 빨라집니다.
이미 늦은 것 같은데 그래도 공부해야 할까요?
잘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스스로 동기부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라면 내년을 위해 시험은 일단 치고, 감을 잡는다는 관점에서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조금씩 하겠습니다.
올해 안 하면 내년도 백지 상태인 건 똑같습니다. 작년에 좀 해둘 걸 하는 죄책감만 남습니다. 마케팅 과목이라 배우는 지식이 현실에서 쓸모가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합격하면 좋은가요?
다른 자격 시험과 달리 전문자격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수익으로 연결할 기회도 생깁니다. 다만 막 시작하는 지도사에게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도 여럿 취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자격이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살아남는 환경이라 자기 발전에 자극이 됩니다.
앞으로 AI가 다 해줄 텐데 수요가 있을까요?
미시적인 지식 제공 서비스는 대체가 가능합니다. 2026년 기준 해외 빅테크 AI 기업은 각종 전문직업인과 계약해 답변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는 정확도가 사람을 압도할 것입니다.
다만 복잡성이 높은 서비스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의뢰인과 라포가 형성돼야 하는 업무, 다면적으로 살펴야 하는 업무처럼 비언어적이고 묵시적인 요소가 개입된 영역입니다. 중소기업 컨설팅에서 실무자는 자기 책임으로 비칠까 봐, 일이 늘어날까 봐 라포 없이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토큰의 경제성 문제도 있습니다. 시각 정보와 비언어 정보를 처리하려면 훨씬 다차원적이고 방대한 연산이 필요합니다. 앤트로픽이 2026년 3월 발표한 연구에서 농업과 육체노동 등 지식정보 외 연산이 수행되는 직군의 대체 가능성을 낮게 예측한 것과 상통합니다.
구조적 문제도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뼈대는 어텐션 메커니즘입니다. 단어 간 유사도를 계산해 다음 단어 확률을 예측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끌어와 통찰하는 일이 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책임이 따르는 평가와 검증의 영역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고 봅니다.